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헌 성공 즉시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으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치는 폭력에 가깝고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판친다”며 현 정치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3년간 국무총리를 포함해 31명이 연속적으로 탄핵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직접 겨냥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정치는 위기 해결이 아니라 위기 발생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반드시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어 “저는 한미 간 통상 문제를 가장 오래 다뤄온 인물로서, 양국이 상호 이익을 얻는 방안을 자신 있게 찾아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한미 통상 문제에서 우호적이고 적극적인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