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OKTA 도쿄지회 글로벌 마케터이자 여성 기업가 정유선 대표 인터뷰
유한회사 코아비즈 대표이자 월드옥타(World-OKTA) 도쿄지회 소속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해외민간네트워크로 활동 중인 정유선 대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하며, 한일 간 경제·문화 교류의 가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수출입을 기반으로 출발한 코아비즈는 현재 AI, 헬스케어, 메디컬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로봇 프로그래밍 아카데미를 도쿄 신주쿠에 오픈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경영 마케팅 분야 MBA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고, ‘일본 사랑의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 또한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다음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정유선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1. 정 대표는 현재 일본 진출 한국 기업의 ‘현지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있나?
A1. 일본 시장은 기회도 많지만 문턱도 높다. 문화 차이, 인증 문제, 유통 구조, 신뢰 중심의 상거래 문화 등 복잡한 과정을 이해하고 돌파할 파트너가 필요하다. 나는 단순히 물류나 수출입을 대행하는 게 아니라,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연결자이자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실질적인 정착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Q2.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 ‘코아비즈’의 주요 사업 내용과 향후 전략은?
A2. 코아비즈는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화장품을 일본에 소개·유통하며 시작해, 현재는 건강기능식품, 메디컬 디바이스, AI·헬스케어 기기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프로그래밍 아카데미를 도쿄 신주쿠에 오픈 예정이며, ESG 기반 제품의 현지화 및 유통망 구축, 지속 가능한 한일 파트너십 강화가 핵심 전략이다.
특히 저희는 단순한 제품 유통을 넘어, ESG와 지속 가능성에 부합하는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 그리고 일본 내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3. 월드옥타 도쿄지회 글로벌 마케터출신으로써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A3.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해외민간네트워크로 활동하며, 현지 마케팅 전략 수립, 기업 간 매칭, 투자 유치 설명회 지원, 바이어 발굴 등 한일 간 실질적 비즈니스 연결을 위한 실무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관 행사 및 포럼을 기획·운영하며, 한국 지방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는 “한국 기업이 일본에서 성과를 내려면 현지 전문가의 손과 발이 필요하며”, 나는 도쿄 현지에서 그 연결고리를 맡고 있다.
Q4.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MBA 석사 과정을 마쳤다고 들었다. 그 경험은 어땠나?
A4. 바쁜 일정 속에서 공부까지 한다는 건 분명 도전이었다. 목표중 하나였던 책도 출간 했다. 하지만 학문적으로 경영을 체계화하고 분석하는 훈련은 너무나 가치 있었다. 특히 연구과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객관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얻게 됐다. 석사는 과정이지 목적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시간 덕분에 내가 더 단단해졌다고 본다.
Q5. 여성 CEO로서 일본 내 활동에 있어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느끼나?
A5. 일본에서 활동하는 여성 CEO로서, 초반에는 보수적인 비즈니스 문화로 인해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지만, 섬세한 소통력과 유연한 리더십이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뷰티·헬스케어처럼 감성과 공감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여성 리더로서의 감각이 시장 대응에 큰 장점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문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신뢰를 쌓는 것이 국적이나 성별을 넘어서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Q6. 몇 년전 딸과 함께 프랑스를 여행했다고 들었다. 어떤 시간이었나?
A6. 몇 년 전, 딸과 함께한 프랑스 여행을 특별한 경험으로 회상했다.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예술적인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프랑스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각자의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여행을 단순한 관광이 아닌 서로의 인생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기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를 넘어, 서로의 삶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깊어졌던 시간이었다”고 전하며, 여성으로서, 또 일하는 사람으로서 서로를 응원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Q7. 주일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다양한 한일 비즈니스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최근 기억에 남는 행사는?
A7. 원 아시아 코스메틱 뷰티 포럼과 ‘전라남북도 투자설명회’, 광주시 우수제품 매칭행사’는 깊은 인상을 남긴 행사로,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출계약과 일본 현지 입점까지 이어지도록 브리핑과 후속 관리를 지원했다.
“한국 화장품의 위상과 성과를 현장에서 체감하며, 기업 대표들이 ‘도쿄에서 처음 희망을 봤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
Q8. ‘일본 사랑의 나눔’이라는 봉사단체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단체인가?
A8. 사랑의 나눔’은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김운천 회장님을 중심으로 만든 순수 민간 봉사단체입니다. 아이들과 여성 대상의 복지 지원, 재해 시 긴급 구호, 다문화 가정을 위한 통합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저에게 이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사업가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이 나눔의 자리가 제 삶의 중요한 축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Q9. 기업 활동 외에도 향우회, 재외국민선거 활동 등 공동체 기반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A9. “일본에서 생활하며 느낀 건, 공동체의 단단함이 개인에게 큰 힘과 버팀목 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호남향우회에서는 고향 사람들과의 정을 나누고, 재외국민선거 활동을 통해서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습니다.
저 혼자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늘 움직이고 있습니다.”
Q10. 정유선 대표가 꿈꾸는 다음 단계, 그리고 후배 여성 기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10. 앞으로도 저는 ‘연결자’로 살아가고 싶습니다.한국과 일본, 기업과 시장,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든든한 다리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또 여성 CEO로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작게 만들지 마세요.한계를 먼저 그어두지 마세요. 어떤 틀도 우리를 정의할 수 없습니다. 가능성은 늘 우리 안에 있습니다.

정유선 대표는 일본이라는 낯선 시장에서 단순한 ‘진출’이 아니라 ‘정착’을 이야기하는 인물이다. 그는 여성, 한국인, CEO라는 여러 정체성을 ‘장점’으로 전환시켜 현지 시장을 누비고 있다. 그가 만든 길 위로 더 많은 한국 기업과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걸어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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