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인구가 14년 연속 감소했다. 일본 내 일본인 인구는 역대 네 번째로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 수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며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23년 10월 1일 기준 인구 추계’에 따르면,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 총인구는 1억2380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시점보다 55만명 감소했다. 이는 1950년대 이후 네 번째로 큰 감소폭이며, 14년 연속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도쿄도와 사이타마현을 제외한 45개 도도부현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그러나 도쿄도,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으로 구성된 수도권은 유일하게 소폭의 인구 증가를 기록했다. 고령층 비중도 눈에 띄게 늘어, 75세 이상 인구는 2077만7000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다.
일본인만을 기준으로 한 인구는 1억2029만6000명으로, 89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대 감소폭이며,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도는 자연 감소가 18년째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생산연령(15~64세) 인구는 7372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2만4000명 줄었고, 전체 인구에서의 비율은 59.6%에 머물렀다.
반면 외국인 인구는 전년보다 35만명 증가한 350만6000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34만명 많았던 것이 주된 배경이다. 그러나 불법 체류자도 약 7만8000명으로 집계돼, 불법 취업 문제와 함께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인의 체류 확대와 더불어 불법 취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올여름, 주민기본대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1월 1일 기준 일본인 인구 추계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