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토 재무상은 “시장의 일시적 변동성에 휘둘려 패닉 매도를 감행하기보다는 장기적·적립식·분산 투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을 향해 “침착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상담 요청에 성실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가토 재무상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각국 당국과 양자·다자 채널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의 수출이 막히면서 금융기관의 대출 기업들이 자금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국내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자금 조달 대책 등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아키자와 료헤이 경제재정·재생상, 외무성·경제산업상 간부들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재무상은 “시장 동향과 거래 상황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닛케이225지수가 한때 3만1000선 아래로 급락했다.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오전 중 닛케이225 선물 거래에 대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 거래를 일시 정지시켰다.
서킷 브레이커는 도쿄증시 상장지수인 TOPIX 선물, 도쿄증시 상장 250 선물 등 총 5개 지수에서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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