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문서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밤 11시 40분께 강동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내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장소는 장 전 의원이 개인 업무용으로 사용해오던 곳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당시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재직 시절, 비서였던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평소에도 성폭행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고소인 A씨 측은 전날 사건 당시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일부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음료를 가져오라 지시하고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배경과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었다. 장 전 의원은 사건 당일에도 주변 인물들과 업무 지시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주변에 전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가능성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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