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의 와타즈미 신사가 일부 한국인 관광객의 무례한 행동을 이유로 일반 관광객의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사 측은 23일 SNS를 통해 “국내외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모든 사람의 입장을 금지한다”며 신도 및 참배객을 제외한 관광객 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신사는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셈이다.
와타즈미 신사 측은 “경외심 없이 일본인이 소중히 여겨온 장소와 사물을 파괴하는 모습은 일본 문화의 붕괴에 다름 아니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부산에서 약 50km 떨어진 쓰시마는 한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이다. 신사 측은 오래전부터 한국인 일부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을 문제 삼아왔다.
작년에는 “한국인 일행이 비석에 자전거를 세우고 담배를 피웠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시했고, 최근에도 “한국인이 다시 담배를 피웠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용서할 수 없는 불경 행위가 있었다”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한국인이 불법주차를 제지하던 직원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23일에는 신사 인근 푸드트럭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뒤 쓰레기를 신사 내에 무단 투기하는 행태도 문제 삼았다.
신사에는 한국어로 “자전거를 세우지 마십시오”, “신사 및 주변은 금연 구역입니다”라는 안내문도 부착된 상태다.
신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반복되는 무례한 행동에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신사 운영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와타즈미 신사는 쓰시마 시청, 나가사키현 경찰, 한국관광공사 등과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