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틱톡 갈무리
3·1절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관순 열사를 조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동영상 중심 SNS 플랫폼 틱톡에는 지난 22일부터 하루 간격으로 유관순 열사 관련 영상 3개가 연속으로 게재됐다. 해당 영상들은 총 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들에는 열사가 방귀를 뀌고 “시원하다”고 말하거나, 열사의 하반신을 로켓으로 합성해 “유관순 방귀 로켓”이라는 소리와 함께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Sora’라는 워터마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는 통해 해당 영상들이 Chat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가 제공하는 영상 생성 AI ‘소라’를 통해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일제의 고문 끝에 17세의 나이로 옥사했다. 게시자는 열사가 옥사하기 6일 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당시 일제의 가혹한 고문으로 얼굴이 퉁퉁 부은 열사의 사진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독립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유관순 열사를 조롱의 대상으로 희화화한 영상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아니다. 선 넘지 마라”, “위인을 이런 식으로 조롱하는 건 잘못됐다”, “유관순 열사 없었으면 이런 영상도 못 만들었을 텐데”, “고인 모독이다”라며 분노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플랫폼이 연령대가 낮은 이용자 비중이 높은 플랫폼 ‘틱톡’인 점도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아직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독립 열사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틱톡 검색창에 ‘유관순’을 입력하면 자동 연관 검색어로 ‘유관순 방구’, ‘유관순 ai방구’ 등이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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