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정책 추진에 맞서 불신임안 제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야당이 단결하면 법안이 중의원을 통과할 수 있고, 국민 지지를 받는 정책을 참의원이 쉽게 부결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시바 총리가 이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각 불신임안 제출도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다 대표는 이어 내각 불신임안을 ‘최후의 수단’으로 표현하며 “불신임안 제출이 이번에는 중의원 해산까지 수반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제출 시기에 대해서는 “야당 간 공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오가와 준야 입헌민주당 간사장 역시 앞서 방송에서 “불신임안 제출은 단순히 부결되고 끝날 사안이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현재 중의원은 여소야대 상황으로, 불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불신임안이 중의원을 통과하면 총리는 10일 이내에 중의원을 해산하거나 내각 총사퇴를 해야 한다.
불신임안 가결의 열쇠는 38석을 가진 제2야당 일본유신회가 쥐고 있다. 일본유신회의 마에하라 세이지 공동대표는 “예산안 심의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사히신문 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26%로 급락해 총리 퇴진 압박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