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 지명자가 일본에 미군 주둔비용을 더 부담하도록 압박할 뜻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NHK방송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글라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일본은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무역수지 불균형 시정, 방위비 증액,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확대, 첨단기술 협력 등을 약속해 왔다”며 “일본이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나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감축을 위해 일본과의 협상을 엄격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일본이 지역 방위와 미군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군 지원 증가를 위해 일본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일본의 방위비 부담 확대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정점에 있으며, 가장 좋은 상태”라면서 “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라스 지명자는 미·일·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3국 관계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미·일·한 3국 협력에서도 후퇴가 있었다”며 “안보·경제적 측면에서 진전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해 “일본의 방위비는 일본이 결정한다”며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도 “방위비의 금액이나 GDP 대비 비율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방위력의 내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