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 추모 조치를 여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본 측 후속조치 보고서와 관련해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2015년 등재 당시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은 당시 한국인 등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노역에 동원됐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센터 설치 등의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9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러한 조치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정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유네스코가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대응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