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한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 압력, 인공지능(AI)의 기술 혁신을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삼각파도’로 지목하며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와 도전 과제
최 회장은 세계 경제 질서가 다자주의에서 양자주의로 이동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과거 수출 중심의 경제 모델이 현재의 무역 환경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에 비유하며, 한국이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 이후 대미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통상 압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EU 등 경제 강국과 연대하며 새로운 룰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과 대응 방안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 연대 ▲해외 투자 다각화 ▲소프트 파워 강화 ▲사회문제 해결 보상 ▲AI 전략 수립을 핵심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 글로벌 경제 연대
한국 단독으로는 국제 경제 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일본과 같은 비슷한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와의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해외 투자 다각화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체계적인 해외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 소프트 파워 강화
한식의 세계화를 예로 들며, 문화 상품의 체계적 개발과 세계화를 통해 통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 사회문제 해결 보상
창의적 인재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AI 전략 수립
AI 패권 전쟁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효율을 높이는 ‘제조 AI’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고려해 분산 전원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자원 배분의 중요성
최 회장은 “경제정책의 핵심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원의 재배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합의를 통해 신속히 변화를 돌파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향후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참고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