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44% 증가, 무역수지 518억 달러 흑자 기록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이 6,8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기록한 6,836억 달러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일평균 수출액 또한 25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2023년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연간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주요 품목 및 지역별 실적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DDR5,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 수출은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파업에도 708억 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조선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이 본격화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151억 달러, +13.1%), 화장품(102억 달러, +20.6%), 농수산식품(117억 달러, +7.6%) 등 소비재 품목도 고르게 성장하며 수출 호조를 보였다.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실적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6.6%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미국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5% 증가한 1,278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중남미 시장에서 17.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수출 강국으로의 도약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은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2025년에도 수출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도록 민관이 협력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은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무역 강국으로의 입지를 강화했다. 2025년에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