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PEACE’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집을 선물하며 평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아베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전달한 사진집에 자신의 친필 서명과 ‘PEACE(평화)’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해당 사진집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요미우리신문은 “사진집에 ‘PEACE’라는 문구를 적은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평화 실현에 대한 결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지구 분쟁을 포함한 세계적 갈등을 즉각 종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이번 선물 역시 그 연장선에서 평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전 이시바 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며, 아키에 여사를 통해 이시바 총리에게 사진집 등 선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 측이 일본 정부에 취임 전 이시바 총리와의 첫 회담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외교적 대화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