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의 프로골퍼 이효송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상 수상자로 등극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이효송은 12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JLPGA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는 2010년 안선주 이후 14년 만에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것으로, 한국 골프계에 또 다른 쾌거로 기록되었다.
2008년 11월생으로 올해 만 16세가 된 이효송은 신인상 수상자 중 최연소라는 타이틀도 거머쥐며 팬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빛나는 행보
이효송은 아마추어 시절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2연패(2022, 2023년)를 달성하며 촉망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5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JLPGA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골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15세 176일의 나이로 JLPGA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프로로 전향한 이효송은 JLPGA의 특별 입회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일본 프로 골프 무대를 시작했으며, 비록 시즌 성적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메이저대회 우승 성과를 인정받아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
수상 소감을 밝히며 이효송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느끼고 있다”며 “동계 훈련을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LPGA는 신인상을 포인트제로 선정하는 미국(LPGA)이나 한국(KLPGA) 투어와는 달리,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신인을 직접 선정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되어 있다.
이효송의 이번 수상은 한국 골프 선수들의 국제 무대 활약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