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올해만 네 번째 만남이다.
정 회장은 16일 출국해 17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1박 2일간 머물며 트럼프 주니어와 다양한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두 사람은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올해 세 차례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해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도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며 공식·비공식 일정을 진행 중이다. 만약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게 된다면, 이는 미국 대선 이후 한국 기업인으로서는 첫 만남이 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에서 기업인 및 정치계 인사들과의 활발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는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에는 마러라고에서 후원자들을 위한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 정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회동이 신세계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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