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오·오지제지, 자국보다 한국에서 더 싸게 판매”
국내 골판지원지 업계가 일본 제지업체인 다이오제지와 오지제지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에 나선다.
16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002310], 태림페이퍼, 고려제지 등 국내 주요 골판지원지 업체들은 이르면 이달 안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반덤핑 제소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골판지 산업에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는 첫 사례다.
일본 내보다 낮은 가격으로 한국 시장 공략
다이오제지와 오지제지는 일본 내에서 재생 골판지원지를 톤당 500달러(약 70만 원) 이상에 판매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톤당 420달러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국 판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다른 나라에 제품을 판매하는 덤핑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내 제지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골판지원지는 국내 제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다이오제지와 오지제지가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한국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하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역위원회는 제소 접수 후 약 2개월 동안 예비 검토를 거쳐 정식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 정식 조사가 개시되면 예비 판정을 거쳐 본조사 판정을 내리게 된다.
국내 제지업계는 이번 제소를 통해 일본산 골판지원지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고 국내 시장을 보호하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