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가 공식 출시되며, 기술 업계와 예술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퀄리티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은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예술가들의 일자리 위협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동영상 AI 시장에 새로운 기준 제시
‘소라’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최대 20초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한다. 기존에는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정식 버전에서는 성능과 접근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길이를 조정했다. 또한, 이미지를 활용하거나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고, 빠진 프레임을 채워주는 ‘스토리보드’ 기능도 제공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구글, 메타, 애플 등 경쟁사들이 내놓은 동영상 AI 모델들과 비교해 ‘소라’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주에 떠 있는 토끼’라는 간단한 프롬프트로 만든 5초짜리 영상이 단 7초 만에 생성된 데모는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용자와의 접근성 강화
오픈AI는 ‘소라’를 챗GPT 유료 구독자들에게 제공하며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챗GPT 플러스’ 사용자는 매달 50개, ‘챗GPT 프로’ 사용자는 매달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유료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영국, 스위스, 유럽경제지역(EEA)에서는 이번 출시가 제외됐다. 이는 기술 규제가 강화된 지역에서 법적 검토가 추가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산업 변화와 윤리적 논란
‘소라’의 등장은 영화, 광고, 애니메이션, AR/VR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예고하며 긍정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 AI가 예술계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AI 활용에 반대하는 파업이 있었고, 일부 예술가 그룹은 오픈AI의 ‘소라’ API를 공개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소라’의 등장으로 동영상 AI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딥페이크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규제와 기술 활용의 균형을 찾는 것이 향후 AI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소라’는 동영상 생성 AI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지만, 동시에 기술이 초래할 윤리적·사회적 문제 해결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