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술자리나 행사, 회의 등을 마무리할 때 박수를 통해 끝맺음을 짓는 一本締め(잇뽕지메)라는 전통적인 문화가 있다. 이는 일본인들에게 단순한 박수가 아닌 모임의 무사한 마무리를 축하하고 참석자들 간의 단합을 확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一本締め란 무엇인가?
一本締め는 말 그대로 ‘박수 한 번으로 끝내기’라는 뜻이다. 주최자나 자리의 연장자가 “요시!(よし!)” 혹은 “잇뽀-응!(いっぽーん!)”이라는 신호를 외치면, 참석자들이 동시에 짝! 하고 한 번의 박수를 치며 모임을 마무리한다. 이 간단한 행동은 행사나 술자리의 분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손박수 ‘手締め’의 다양한 방식
일본의 손박수 문화는 상황에 따라 몇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 一本締め(잇뽕지메): 박수 한 번으로 간단히 마무리하는 방식. 술자리나 비공식적인 모임에서 주로 사용된다.
- 三本締め(삼뽕지메): 박수를 세 번 반복하여 더 격식을 갖춘 마무리 방식. 결혼식이나 공식 행사 등에서 자주 쓰인다.
- 三三七拍子(삼삼칠 박수): 리듬감 있게 삼(3), 삼(3), 칠(7)의 리듬으로 진행되는 박수로, 응원 문화나 축하 자리에서 활용된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一本締め로, 간결하면서도 단체의 화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위다.
한국의 삼삼칠 박수와의 유사성
日本의 一本締め는 한국의 삼삼칠 박수와 유사한 문화로 볼 수 있다. 삼삼칠 박수가 일정한 리듬에 맞춰 단체의 화합과 기쁨을 표현한다면, 일본의 一本締め는 한 번의 박수를 통해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단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만 일본은 박수를 치기 전 반드시 신호를 맞추는 전통이 있어 더욱 질서 있고 통일된 느낌을 준다.
일본인들과의 술자리에서 박수로 마무리된다면?
만약 일본인들과의 술자리나 모임에서 갑작스럽게 박수로 마무리하는 상황을 마주한다면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이는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문화다. 신호에 맞춰 박수를 함께 치며 자연스럽게 참여하면 일본인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박수로 끝나는 일본의 따뜻한 문화
一本締め는 단순히 손뼉을 치는 행위가 아닌, 일본의 소통과 단합 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이 짧은 박수로 서로의 수고를 인정하고 마무리를 기념하는 일본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회의, 행사, 술자리 등 다양한 자리에서 활용되는 一本締め는 일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