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에서 투수로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오타니가 개막전에 투수로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에서 열린 광고 촬영 행사에서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3월부터 투수로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해 팔꿈치와 어깨 수술로 인해 투수로서의 공백이 있었으나, 타자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OPS 1.036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하며 ‘타자 오타니’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다저스는 내년 3월 19~20일 시카고 컵스와 도쿄돔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일본 야구 팬들은 투타 겸업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2025시즌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3월 투수 등판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MVP 수상 후 “내년 시즌 투타 겸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로버츠 감독의 발언에 따라 개막전에서는 타자로만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