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가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 시스템을 통해 대북 핵억지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철저한 안보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회복과 민생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복합 위기가 민생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 증가, 체코 원전 우선협상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민생 회복 속도는 여전히 미흡한 상태임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 과제로 연금, 노동, 교육, 의료 분야 개혁을 제시하며, 이는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 개혁에 5년간 30조 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고, 노동 개혁 관련 입법도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 출범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요청하며, 내년도 예산이 법정 시한 내 확정되어 국민의 민생 지원과 미래 준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