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한국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0일 처음으로 화상 회담을 진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일 및 한미일 방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과 한미일 간의 방위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며, 조기 한국 방문에 대한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이번 화상 회담은 나카타니 방위상이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8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첫 통화에 이어 김용현 장관과 두 번째로 진행된 공식 회담이다. 그는 취임 직후 열린 한일 양국 행사에서도 방위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 2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사관 주최 국군의 날 및 개천절 기념 리셉션에서 나카타니 방위상은 “한일 양국의 방위 협력이 급진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최근 일본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아시아판 나토’ 창설 구상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