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 주일대사는 12월 11일 오전 미야자키현청에서 고노 슌지 미야자키현지사와 면담을 갖고, 한일 지자체 및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은 주일한국대사관이 12월 9일 가고시마에서 개최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가고시마 강연회’ 참석을 계기로 남규슈 지역을 방문한 일정 중 이뤄졌다. 강연회는 가고시마시 시로야마호텔에서 열렸으며, 가고시마현 부지사와 상공회의소 회두, 일한친선협회 회장 등 지역 내 한일 관계 인사 약 50명이 참석해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주제로 논의했다.
이 대사는 면담에서 미야자키현이 한국 프로야구단들의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민간 교류가 한일 관계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화, 롯데, 두산 등 한국 프로야구 3개 구단이 미야자키현을 마무리 전지훈련지로 선정한 상태다.
이어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와 민간 차원의 협력이 양국 관계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미야자키현이 한국과의 교류·협력에 지속적으로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주일대사로서 우호적인 한일 관계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일한국대사관은 앞으로도 주일대사의 지방 방문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 지방의회 의원 방한 사업 등을 추진해 한일 지자체 간 교류 촉진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