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외통위원장, 손경식 한국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내빈 참석
일본과 한국의 문화 교류를 대표하는 ‘한일축제한마당2024 in Tokyo”가 9월 28일 도쿄 세타가야구에 위치한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서 성대하게 개막되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축제에서 피어나는 우정의 꽃”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통 예술 공연, 퀴즈 대회, K-POP 댄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 코너와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부스도 운영되어, 많은 참가자들이 양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박철희 주일한국대사가 참석하여 축사를 전하며 한일 관계의 중요성과 양국 간의 미래 협력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박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축제를 통해 우정의 꽃이 더욱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무라 마사히로 일본 외무성 정무관도 개회 축사를 통해 “한일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사이에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며 “내년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으로, 더욱 견고하고 폭넓은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우정과 협력이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희 주일대사는 일본 언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시바 자민당 총재 선출에 관한 기자 질문에 “자민당과 일본이 선택한 것이기에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에서 한국 측이 양보했다’는 견해에 관한 물음에는 “한국 결단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된 것은 틀림없지만, 기시다 총리가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한 움직임이 더욱 강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박철희 대사는 개막식후 진행된 일본 언론 기자단들과의 기자회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기자회견 주변에 있던 일본인들은 박 대사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과 함께 일본 기자단과의 명쾌한 질의응답에 감탄을 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참석한 일본인 기자도 박 대사의 능숙한 소통은 양국 관계의 긴밀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며, 한일 관계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열정이 인상 깊게 전달되었다고 전했다.


박철희 대사는 공형식 주일문화원장의 안내로 참석한 교민부스를 일일히 돌며 격려했다.
이 행사는 도쿄에서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것으로,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09년부터는 매년 도쿄에서도 열리며 양국 간의 우정을 다지는 대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원서 (Ph.D.)
민주평통 글로벌특위 위원
슈메이대학교 전임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