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코 방문 계기 양국 협력 확대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공식 방문 중 9월 20일 체코공화국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원전 동맹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2015년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1990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쌓아온 공동의 이익과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통의 가치에 기반한 우호 관계의 토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체코가 가치 공유를 바탕으로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명했다.
원자력 협력 확대 및 두코바니 원전 사업
양국은 특히 체코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서 한국의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이 사업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에게 “두코바니 사업을 통해 체코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인재 육성, 그리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사업을 계기로 양국은 원전 건설을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포괄적인 원자력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했다.
경제 협력 확대 및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양국은 산업, 에너지, 공급망을 포함한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는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고 상호 투자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양국은 제조업을 넘어 첨단기술, 교통,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속철도 및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양국은 고속철도 분야 협력을 통해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고속철도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체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유럽 철도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오, 우주항공, 화학, 첨단소재, 디지털,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연구기관과 대학들이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3,7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핵연료 기술, 합성신약, 인공지능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연구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의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체코 관계 발전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과 앞으로의 구체적인 협력 추진 계획을 담은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과 체코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며 “체코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우의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프라하에서 체결된 이번 공동성명과 행동계획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