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오전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 공개 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동북 방향으로 약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는 지난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된 SRBM KN-23 개량형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은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도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하며 동시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그 이후 북한은 13일에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휴전선 인근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공군 글로벌호크 고고도 무인정찰기,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주한미군 RC-12X 정찰기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중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