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는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려는 것과 관련해 “아직 40대라 너무 일러 50세가 넘어서 했으면 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제 어른이니 이래라저래라 말하지 않겠다.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조언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자신 역시 총재 선거에 3번 도전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인간은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한다. 나도 처음에는 낙선했지만, 낙선해도 장래의 밑거름이 된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아들의 출마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노구치 구니코 전 저출산 담당상과의 회식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선두를 다투고 있으며, 총리가 될 경우 일본 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라는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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