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당은 9월 28일 당 대회를 앞두고 임기 만료를 맞는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72)의 후임으로 이시이 케이이치 간사장(66)을 유력 후보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5일 복수의 당 관계자들이 밝혔다. 차기 중의원 해산과 2025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대비해 당내에서는 야마구치 대표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이유로 연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했으나, 자민당 총재 선거와 입헌민주당 대표 선거에 맞춰 새로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야마구치 대표는 2009년 중의원 선거 패배로 사퇴한 오타 아키히로 전 대표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현재 8번째 임기 중이며, 공명당이 1998년 재결성된 이후 최장기간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고려해 이번 교체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선거는 9월 18일에 공고되며, 야마구치 대표의 거취가 초점이 되어왔다. 야마구치 대표는 다음 주 중에 자신의 진퇴를 발표할 전망이다. 공명당 창당 이래 복수의 후보자가 출마한 적은 없었으며, 이번에도 18일에 사실상 신임 대표가 결정되고 28일 당 대회에서 공식 승인될 예정이다.
이시이 간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경우, 후임 간사장으로는 니시다 미토 선대위원장(62)이나 다카기 요스케 정조회장(64)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신임 지도부 출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