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한글학교(교장 이동준)는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대회(우리말 이야기대회)’를 지난 7일 교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후쿠오카한글학교의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1995년에 개교한 이래 매년 개최해 왔으며, 학생들은 그동안 학습한 한국어로 청중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며 자신감을 기르고 있다.
제577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개최한 올해 대회에서, 재학생 중 17명이 본선에 참가하여 각자의 생각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이 날 대회에서는 ‘열두 살 사춘기, 나의 첫 고민’에 대해 발표한 4단계 스즈키 유이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여름방학의 추억, 볼링’을 발표한 2단계 이노아 학생, ‘한국에 갔어요’를 발표한 3단계 임소정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동준 교장은 “말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감정을 전달하며, 더 나아가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고 하며, “학생들이 각자 준비한 주제로 한 마디 한 마디 진심을 담아 발표하며 말의 힘에 대해 느끼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축사에서 “타지에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고 한국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하며, “학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른들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오카한글학교는 재일동포 청소년들의 모국어 교육과 역사 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후쿠오카 소재의 주말 정시제 학교로 1995년 11월에 개교하였고, 130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 학습 수준에 따라 학급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매년 분석하며 각 단계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수립하여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호 후쿠오카한글학교 이사장.
이동준 후쿠오카한글학교 교장.
강평하고 있는 신순화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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