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새롭게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에 주요 경쟁사인 트위터의 현 직원들도 대거 가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레드는 새로운 세상.. 가입절차 너무 편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데일리 비스트‘는 현 트위터 직원 133명을 대상으로 링크드인(Linked in) 계정을 무작위 추출한 결과, 최소 4분의 1에 해당하는 31명이이미 스레드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스레드에 가입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으나, 일부는 스레드를 좋게 평가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중 한 직원은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나는 지금 트위터에서 일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해고될 것“이라며 낙담했고, 그는 이어 “스레드가 (트위터보다) 훨씬 더 낫다. 새로운 세상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직원은 사용자가 계정을 등록하는 과정을 언급하며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가입 절차가 좋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매체는 가입한 직원들 중 경쟁사 서비스를 확인할 목적으로 가입한 경우가 부지기수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 직원은 “뭔가를 배우러 왔다“라고 밝혔고, 다른 직원의 유일한 게시물은 “테스트1″이라는 글이었다.
매체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많은 직원들이 해고됐지만, 여전히 트위터의 직원은 2천명에 달한다며 스레드 가입한 직원들은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세계 1억명 가입.. 국내서는 100만명 돌파
한편 전세계 스레드의 가입자 수는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 설치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한국시간)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스레드 앱 설치자수는 출시일인 7월 6일 22만명에서 11일 107만명으로 3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16만명에서 52만명으로 225% 증가했다.
스레드는 메타가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텍스트 중심 SNS다. 한 게시물당 글자 수 500자를 제공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이낸셜뉴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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