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사카 총영사관(이홍엽 부총영사)은 26일 재일동포 및 유학생 등을 초청하여 민원행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관할지역 12만 재외동포의 고령화, 코로나 대책 완화에 따른 여행객 및 유학생 지원업무 증가에 대비해 민원인의 수요를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른 나라에 소재한 우리 공관들의 경우 온라인 및 전자행정 활용에 따라 관련 업무량이 다소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오사카 한국 총영사관의 경우에는 12만 관할 동포의 고령화와 더불어 한국어 사용가능 비율의 감소 추세에 따라 오히려 문서 업무량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본정부의 외국인 무비자 여행 허용방침에 따라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신학기를 앞두고 유학생의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민원처리 절차를 신속·간소화하는 한편 향후 예상되는 수요에 대비함으로써 민원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민단 등과 협력해 비자발급 업무를 분담하고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원처리 절차와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안내하기로 결정했다. 유학생에 대해서는 신입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친목도모를 위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영사관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이홍엽 부총영사는 “날로 복잡해지고 증가하는 민원업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원담당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직원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령자 등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민원신청 절차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거나 온라인 등을 통한 의견수렴 창구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 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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