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9月 月 29 日 木曜日 14: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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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친코’ 출연한 재일교포 배우 박소희, “더 많은 한국분들이 재일동포에 대해 알아주길 기대”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미국 에미상 메인타이틀 부문에서만 후보 작품으로 오른  드라마 ‘파친코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LAT(Los Angeles Times) ‘최고의 드라마  하나인 파친코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적처럼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파친코 일제강점기부터 재일동포 가족 4대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은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이다소설  인물에  빠졌었던 소설 팬들 중에는 드라마 속의 인물 등장 분량이나 장면에서 일부 실망한 점도 있어 그러한 결과를 납득하는 분위기도 엿보였다

소설 ‘파친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극찬과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으로 유명해졌지만애플TV 드라마 제작 소식과 방영 이후 국내에서 소설 ‘파친코 절판되어 온라인 판매가 중지된 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 ‘파친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단언할  있겠다드라마를 먼저  시청자가 소설 ‘파친코 구입해서 읽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번역 개정판이 출판되어 역주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배경의 배우들이 참가한 작품이지만 재일동포를 연기하는 유일한 진짜 재일동포(자이니치) 3세인 배우 박소희 씨는재일동포 1세인 선자의 아들이고 3세인 솔로몬의 아버지인 제일동포 2 ‘모자수역을 맡았다구수한 오사카 사투리를 능청맞게 사용하여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에게 너무나도 정겹고 반가운 캐릭터일  밖에 없었다

명절 추석을 맞이해 잠시 일본에 들어와 있는 박소희 씨를 만나기 위해 필자는 오사카에서 도쿄를 방문했다박소희 씨는 니가타현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치바현부모님과 형제도 치바현에 거주하고 있다배낭을  건장하고 훤칠한 청년이 도쿄의 인터뷰 장소에 도착했다첫인상이 드라마에서  ‘모자수 너무 달라 그만큼 드라마에서 모자수를 리얼하게 연기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다음은 박소희 씨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인터뷰는 일본어로 진행본문은 필자가 번역하였으며 되도록 박소희 씨의 생각을 그대로 나타낼  있도록 표현하였다

주일대사관영사부 별관에 있는 재일한인역사관에 방문한 박소희 씨. 재일동포가 기부한 파친코 기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백수정 기자) 

드라마 ‘파친코 알려지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LA 한식당에서 냉면을 먹는데 가게에 계시는 분들이 저를 알아보더라고요드라마처럼 분장도 안하고 평범한 모습으로 갔는데 알아봐서 신기했어요그리고 이렇게 인터뷰도 여러 매체를 통해서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모자수역을 위하여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원작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모자수는 매우 심도 있게 표현된 캐릭터  하나입니다아마 선자 다음으로는 모자수가 중요한 캐릭터일 거라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의 대부분은 이민진 작가님의 소설 속에 있는 거죠그래서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그리고 모자수가  아버지 세대와 같은 재일동포 2 입니다저는 어렸을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을 무척 따랐습니다아버지 친구분 중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분들이 많으셨거든요아이였지만 텔레비전 속의 연예인들보다 그분들을 보는  즐거웠어요존재감도 강하고 유머도 있고 감정 표현도 풍부하신 분들이어서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조금씩 빌려와 모자수라는 캐릭터를 완성했지요.

같이 참여한 배우  기억에 남는 배우는?
당연히 윤여정 님이시죠주변에서 윤여정 님은 엄격하고 무섭다고 알려줘서 긴장하고 있었는데실제로 만나 뵈니 굉장히 따뜻하고 상냥하신 분이셨어요저는 윤여정 님과 영어로 말하는데 영어 표현상 서로 친구같이 말할  있어서 행운이었죠드라마에는 한국인 배우와 일본인 배우가 많이 출연하고 있지만윤여정 님만 유일하게 저에게 다가와 재일동포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물어보셔서 감동이라고 할까아니 감탄을 했습니다아무리 작은 거라도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고 알아보고 배우려는 모습이 배우들의 모범이고 역시 아카데미상 수상은 당연하다고 봐요윤여정 님은 역시 달랐어요처음 뵈었을  제가 “같이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라고 인사를 드리니그런  하지말라고, ‘영광이란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지금도 연락하고 계신지?
가끔 연락합니다

박소희 씨가 한국문화원에 배치 되어있는 잡지의 윤여정 씨 그림을 보고 반가워하고 있다. (장소:주일한국문화원, 사진:백수정 기자)

재일동포가 드라마를 봤을  크게 공감하는 부분은 어느 장면일까요?
윤여정 님의 일본어입니다저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테니저보고 일본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시더라고요저는 그럴 필요 없다고  일본어로 충분하다고 말씀드렸어요윤여정 님의 일본어는 진짜 우리 할머니 세대들의 일본어였거든요재일동포분들이 선자의 일본어를 듣고 할머니가 생각나서 눈물을 많이 흘릴 거에요

 하나는 원작에는 없는 장면이지만선자와 모자수가 부산에 가서 묘를 찾으러 관공서를 찾은 장면입니다관공서 직원이 한국인인데 재일동포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선자와 모자수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현실과 너무나도 같았거든요저는 ‘파친코 계기로 재일동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서 매우 기쁘기도 하지만한편으로는  작품을 통해서   많은 한국 분들이 재일동포에 대해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지금은 미국에서 예명 ‘아라이 소지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박소희  이름이잖아요예전에 제가 한국에 갔을  친구들이 ‘ 일본인이잖아라고 했었죠여권도 한국 여권이고 이름도 ‘박소희 일본에서 열심히 살아왔는데정말로 몰라줘서 섭섭했지요친구들한테는 자세히 설명해   있지만그렇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하나하나 설명해  수가 없어요그래서 드라마나 이러한 인터뷰를 통하여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드라마 속의 재일동포의 삶과 본인이 살아온 진짜 재일동포들의 삶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드라마 속에서는 재일동포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하지만  당시에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이 너무 심해서 1세들끼리도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지금은 이중언어교육을 중시하고 한국어와 일본어를 함께 배우려고 하는 모습에 너무 기쁩니다앞으로도 재일동포 4 5세가 많이 달라질  같아요

드라마  본인 연기에 대한 자기평가를 한다면?
제가 진짜 재일동포였기 때문에 직접 겪어온 재일동포의 삶과 마인드가 미국의 미국 현지분들과의 갭이 있어서 가끔은 불안한 마음으로 연기를 했었습니다그래서 자신감이 없어지기도 했고요하지만 조금씩 주변 분들에게 맞춰가면서 연기를 했었고 완성되었을 때는 생각보다    같습니다재일동포 2세는 1세와 3세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입니다주변에서 소희가 제일동포 2세인 모자수역을 맡아줘서 매우 공감하고    있었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연기는 저에게  이상입니다.

현재는 미국에서 배우 활동하고 계시지만 일본에서의 활동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미국에서는 작은 역할이라도 오디션을 통하여 뽑습니다일본은 그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죠배우 캐스팅에 대해서는 미국이 일본보다 공평하다고 봐요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 배우는 누구?
(웃음), 너무 많은데그중  분이 송강호 님입니다영화 ‘살인의 추억 일본에서 개봉했을  시사회에서  적이 있는데그때 인사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당시에 일본에서 개봉되는 한국 영화가 별로 없었어요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살인의 추억 보라고  선전하고 다녔지요

-‘2022 세계한인차세대 대회(The 24th Future Leaders’ Conference)‘ 패널리스트로 참가하신다고 들었습니다어떠한 이야기를  예정인가요?
 정했습니다(웃음).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토크쇼와 같은 형식이라고 들었습니다주최측에서 질문지를 미리 주신다고 하셨지만저는 현장에서 즉문즉답을 하는   솔직하고 재미있을 거라 했거든요.

한인 차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이러한 행사에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활발하게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저도 배우로서 참가하여 많은 친구들이 생겼지요법률뿐만 아니라 교육예술스포츠  더욱더 다양한 직종의 차세대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재일동포들 중에는 재일동포라는 사실을 숨기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활약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당당하게 밝히어 다음 세대들이 자신감을 갖고 활동할  있도록 영향력을 주었으면 합니다저도 기회가 되면 학교 같은 곳에서 재일동포에 대해서 강연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일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과 박소희 씨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백수정 기자)

한편  박소희 씨는 주일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공형식) 방문하였다 원장과 박소희씨는 소설 ‘파친코 대한 소감과 재일동포에 대한 이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한국문화원은 처음이라는 박소희 공형식 원장은 “한국문화원은 원래 우리 문화예술인들에게 사랑방이지요일본에 오실  편하게 들리세요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드라마 ‘파친코’의 모자수 역을 맡은 배우 박소희 씨. (장소:주일대사관 한국문화원 하늘정원, 사진: 백수정 기자)
소설 ‘파친코’를 완독했다는 공형식 원장과 박소희 씨. 문화원 도서자료실에 배치되어 있는 소설‘파친코’를 들고 있다. (사진: 백수정 기자)
필자(왼쪽)와 박소희 씨(가운데), 공형식 원장(오른쪽). 한국문화원 하늘정원에 있는 대청마루에서. (사진:백수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서지국 백수정 기자
sjbae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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