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이하는 <한일미술교류전> 오사카에서 개최…66명의 한일미술작가 작품 선보인다
한·일 양국에서 6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미술단체 교류전 <한일미술교류전>의 20주년 기념전이 일본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 내 미리내갤러리에서 2일 개막했다.
이번 교류전은 양국 민간 미술단체인 한국의 심심하지않은학교, 일본 도톤보리 크로키 연구소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개최하였다. <한일미술교류전>은 2003년 시작하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매년 1회 개최하여 왔으며 3년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도 작품만을 양국으로 보내 전시하는 등 미술을 통한 한일우호에 대한 열망으로 교류를 지속하여 올해 드디어 20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에서 40명, 일본에서 26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하였다. 예술을 통한 교류라는 취지에 맞게 유화, 수채화, 조각, 서예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여 오히려 참여 작가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예술적 교감을 희망하는 양국 작가들에게 <한일미술교류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품 작가 또한 각자 한국과 일본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작가들로 한국에서는 금보성(금보성아트센터 대표), 김용호(한국미술협회 사무총장 역임), 이범헌(한국예술문 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가하며 일본에서는 김석출(재일교포, 도톤보리 크로키 연구소 책임자), 다마노 세이조(조각 관련 다수 수상), 사코하타 가즈오(일본 현대판화콩쿨전 우수) 등이 참가하였다.
한편 개막 첫날 2일에는 전시 개막식을 개최하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국 작가들은 참석하지 못하였으나 주요 관계자와 한일 간 문화교류에 관심 있는 일본인들이 100명 가까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개막식에서는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조성렬 총영사 및 일본 작가 대표 등이 개최인사와 소감을 나누었으며 한국 작가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덜었다. 개막식에서 조성렬 총영사는 “한동안 소원했던 양국 관계이지만 미술을 통해 서로 만남을 갖고, 이해하고, 아름다움을 찾는 행위는 어떠한 정치적 제안보다도 더욱 가치가 있다”며 양국 간의 우호에 있어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번 <2022년 제20회 한일미술교류 20주년 기념전>은 6월 18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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