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회의를 하루 앞두고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개래일 대비 2% 오르면서한때 배럴당 117달러를 넘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상승하며 116달러대에접근했다.
이날 상승에 대해 시장에서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미국의 석유 재고 규모가 지난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기타 주요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는 2일 화상으로 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일 증산량을 7월부터 43만2000배럴로 조정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의 올해 산유량이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걸프만 지역의일부 산유국들이 러시아를 제외하고 별도로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SEB의 상품 애널리스트 비야르네 실트로프는 OPEC+가 해체라도 된다면 증산여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추가 생산 허용으로 이어질 수있으나 이것으로 현재의 공급량 부족을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와 UAE가 증산을 한다면 서방국들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를 실시할 수 있어 시장에 공급량이 늘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뉴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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