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가 6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가운데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축소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75억달러)보다 흑자폭이 7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23개월연속 흑자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는 53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이 전년동월(78억5000만달러)보다 25억4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이 54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동월(551억6000만달러) 대비 93억5000만달러(16.9%) 증가했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통관수출 기준 석유제품과 반도체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88.8%, 36.9% 증가했다.
수입은 592억 달러로 전년동월(473억2000만달러)보다 118억8000만달러(25.1%)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통관수입 기준 가스(+163.8%), 석탄(+106.2%), 원유(+83.9%) 등 원자재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52.3%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3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 11억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운송수지가 15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동월(5억7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운송수입은 4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인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11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1억4000만 달러 줄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배당지급이 늘면서 배당지급이 2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배당소득 수지는 3억9000만 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전년동월(4억7000만달러)보다 9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이낸셜뉴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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