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오징어 게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한국 문화가 인기와 주목을 받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은 자연스럽게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에서의 한국 식품은 주로 신오쿠보에 있는 한인 마트를 통해 소비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에는 온라인을 이용한 구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신오쿠보는 한국의 정서를 느끼며 구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거리적으로 먼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는 외출에 대한 부담이 있고,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는 실물을 보지 않고 사진과 설명만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종종 구매후의 실망감을 표현하는 리뷰가 올라온다.
한국상품 전문수입업체인 ‘거산재팬 주식회사‘(이하 거산재팬)는 이런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의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거산재팬은 일본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 입점을 시작으로 큐텐, 야후 쇼핑, 아마존, 이베이 등을 통해 구매 시스템을 마련했고, 동시에 인터넷 포털 쇼핑몰과 자체 사이트 등 총 11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과 병행해 오프라인 비즈니스도 더욱 강화해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업시설을 전개하는 ‘마루이‘, ‘케이오‘ 백화점과 계약을 맺고 기간 한정 오프라인 한국 상품관을 열어 다양한 종류의 한국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시부야를 시작으로 키타센쥬, 오오미야, 에비나, 나카노의 마루이 백화점에 입점해 있어 신오쿠보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한국 식품과 아이돌 굿즈, 화장품 등의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다.
연말기간에 맞춰 대규모 행사도 진행 중이다. 11월 3일에서 12월 25일까지 우에노 마루이 점에서, 11월 18일부터 12월 8일까지는 케이오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점에서 특설매장을 마련해 한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제주도의 특산품을 소개하고 있다.
행사기간 중 가장 주목을 모으고 있는 상품은 제주도의 귤을 활용해 만든 뷰티제품과 한라봉의 향긋한 향이 특징인 고급 디저트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주 뷰티제품의 특징은 제주 특산품인 감귤의 성분을 제품 제조에 적극 이용했다는 점이다. 제주도의 감귤은 제주의 화산 토양과 천연 생수, 맑은 공기가 만들어낸 제주의 보배라 평해지고 있는 과일이다. 이런 제주의 귤을 이용한 화장품은 피부에 부담이 없고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핸드크림이나 스킨케어같은 경우 보습력이 뛰어나 현지에서는 겨울철 필수품으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제주도는 귤과 함께 돼지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제주도의 돼지를 모티브로 만든 돼지 모양 빵도 이번 행사중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도르멍 황금돼지 빵’은 제주도에서 최초 베이커리 식품생산 HACCP(식품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은 에코제이푸드라는 기업이다. 제주에서 자란 한라봉의 향긋한 향과 푹신하고 달콤한 식감을 특징으로 살려 제주 현지에서도 고급 디저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한국의 제주도에는가지 못하는 시절이지만, 제주도의 화장품과 디저트를 통해 제주도만의 매력을 일본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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