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年 4月 月 25 日 木曜日 2: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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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일왕, 단독 면담서 “한일관계 개선 공감대”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일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나루히토 일왕과 단둘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5 한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총장은 지난 23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자정에 가까운 시간, 경기장 귀빈실에서 10분간 나루히토 일왕과 면담을 했다. 별도의 면담은 일왕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총장은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며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에 감사의 인사를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총장과 나루히토 일왕은 현재 악화된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지난 20윤리위 위원장직에 재선됐다.

양측은 물과 관련된 유엔 주최 각종 회의에서 친분을 쌓았다. 나루히토 일왕은 전문가다. 영국옥스퍼드대에서 수운을 전공했으며, 왕세자 시절부터 물과 수질 보존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세계 포럼 국제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했으며, 유엔의물과 위생 자문위원회에서 명예회장을 맡았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검토했으나, 일본 외교관의 부적절한 발언, 시점에서는 방일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두루 고려해 올림픽 개막 나흘 방일 구상을 보류했다. 도쿄올림픽 개막 전부터 선수촌 후쿠시마산 식자재 공급 문제, 이순신 장관 현수막과 욱일기 갈등 등으로 양국 국민들 감정이 악화될대로 악화된 상태다.

도쿄올림픽이 한일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총장과 일왕의 만남에 자연히 이목이 쏠릴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9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은 부친 아키히토 상왕의평화주의계승 입장을 띠고 있다. 부친 아키히토 상왕과 나루히로 일왕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도 현재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지 않는 자민당 정권의 우경화 세력과 거리를 두고 있다.

지난 2019 5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일왕을 예방한 한국 인사로는 총장을 비롯해 한국 정부 특사로 즉위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외교절차상 신임장 정본 제출을 위해 예방한강창일 주일대사 정도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번 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부인인 바이든 여사,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을 별도로 접견했다.

총장은 지난 19 도쿄에 도착한 개막식 참석에 이어 이바라키현에서 열린 한국뉴질랜드 축구 예선경기 관람, 대한민국 태권도 선수단 격려 방문, 재일 교포 단체 관계자 등과 면담 등의일정을 24 귀국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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