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열린 화상회의에서 미국이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며 자신의 2조3000억달러(약 2589조원) 인프라 투자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반도체와 자동차, 이동통신, 인터넷, 군수 등세계에서 19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우리는 오늘에 필요한 인프라를 건설해야지 어제의 것을 보수해서는 안된다”라며 “중국과 세계는 기다리지 않으며 미국도 더 기다릴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고있다며 이제는 적극 나설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화상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주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전 참가를 알려졌다.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은 화상으로 참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업계 대표들은 현재의 반도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없는 상태라고 시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사용하는 반도체의 대부분이 아시아에서 생산된다며 미국내 공급망 형성도 강조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도 앞으로 3~5년뒤면 몰라도 현재로써는 반도체 부족을당장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고 인정했다.
현재 반도체 부족으로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과 직장인들의 재택 근무 증가로 인한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초 일부 반도체 공장도 가동을 중단해야 했으며 재가동했지만 밀린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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