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죄측). 사진은 픽사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간 첫 전화 통화가 12일 오전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30분 먼저 진행됐다.
NHK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0분간 전화 회담을 실시했다. 스가 총리는 통화종료 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미·일이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대책과 기후 변화 문제 등 국제 사회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연계해 나가기로 했으며,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입장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이 미·일 동맹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향해함께 협력해 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미·일 안전보장제5조 적용을 약속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센카쿠열도는 중·일간 영유권 갈등 지역이다. 현재는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올들어 중국 정부 선박이 이 지역에 출몰, 중·일간 긴장의 수위가 한층 높아진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이 언급한 미·일 안전보장조약 5조(무력공격 받은 경우 공동 대처)적용 약속은 만일이 지역에서 중·일간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일본의 동맹인 미국이 개입하겠다는 의미다. 최근일본 정부는 미국 내 정권 이양기 안보 공백을 틈타 중국이 이 지역에서 무력을 행사할 가능성을주시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향후 미국 방문에 대해 “적절한 시기로 조정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만나자는 데에 일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 대통령 취임일(내년 1월 20일)이후인 내년 2월께로 바이든 당선인 측과 스가 총리의 방미 시점을 타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 ‘순번‘이 미국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척도로 보고, 여타 국가들보다 가장 먼저 백악관에 당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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