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한인들의 역사와 역경을 한 인물을 통해 그려낸 다큐영화 ‘헤로니모’를 제작한 전후석 감독이 미국의 한인사와 그들의 정체성을 조명하는 새로운 다큐영화를 기획・제작한다.
전후석 감독의 전 작품인 ‘헤로니모’는 우연히 쿠바로 여행을 갔다 그곳에서 만난 한인들의 이야기에 끌려 쿠바 한인들의 역사와 삶을 영화로 기록한 작품. 2019년에 한국에서 개봉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큰 울림을 주어 지금도 좋은 다큐영화로 꼽히고 있다.
그런 전 감독이 이번에 미국 한인들의 이민사와 성장 스토리를, 올해 11월 3일에 진행되는 미국 총선에 출마하는 한인들을 통해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타이틀은 ‘CHOSEN:선택받은 자’. 5명의 재미 한인 연방하원 후보자들의 개인적 여정을 담는 동시에 1992년 LA폭등하거나 등 굵직했던 재미 한인사를 조명하는 내용이 담긴다.
전 감독은 “이번 미국 총선에 5명의 재미 한인들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들 각자가 내재한 상징성과 한반도 현재 상황이 겹치며 영화적 영감을 얻었다”며 제작 동기를 밝히고 “재미 한인 정치인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자문하고 재미 한인과 조국의 관계도 성찰해 보겠다”고 전했다.
촬영은 지난 8월 20일 이미 시작됐다. 연말까지 모든 촬영을 마칠 예정이며 후반기 작업을 거쳐 내년 7월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한 제작비 마련 모금도 같이 진행 중이다. 전 감독은 “갑작스럽게 시작되어 제작비 마련이 충분치 않았다. 현재 8만불 정도가 모금됐으며 총 제작비에는 15만불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작비 모금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제작비 후원은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하단 링크 참조)
한편 전후석 감독은 지난 4월 MBC의 교양프로그램 ‘스미다’에 출연해 자신의 다큐영화 ‘헤로니모’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쿠바 한인사에 대해 강연했다.
‘CHOSEN:선택받은 자’ 후원 방법
또는
국민은행
Juhn Joseph Hoosuk
466401-01-341857
다큐 줄거리
2020년 11월 3일, 미국에서는 중요한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같은날, 대선 과함께미국연방상–하원의원을뽑는총선도벌어진다.올해,재미한 인사 최초로 5명이나 되는 한인들이 미국 연방하원에 도전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5명의 재미 한인 연방하원 후보자들을 따라다니며 그 들의 개인적 여정을 담는동시에 그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1992년 LA 폭동사건 등 굵직했던 재미 한인사를 조명하며 미국 내 소수 민족으로 정체성이 형성된 과정을 살펴본다.
더불어, 한반도 분단과 평화라는 시대적 사명에 재미 한인 정치인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자문하며 한인 디아스포라와 조국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작품이다.
전후석 감독 소개말
저는 “헤로니모”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전후석 (Joseph Juhn) 입니다.
뉴욕에서 4년차 변호사로 한창 활동하던 2015년말, 쿠바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해 홀로 배낭여행을 갔다 우연히 한인을 만난 후 인생이 바뀌어 3년 간 “헤로니모“를 제작했습니다.
다시는 또 다른 작품에 손을 대지 않을거라 믿었지만 이번 미국대선/총선에 5명의 한인들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 각자가 내재한 상징성과 한반도 현재 상황이 겹치며 제게 큰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다시 영화 제작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작 진행상황 및 후원
8월 20일 미국에서 첫 촬영을 시작으로, 저희는 대선/총선이 열리는 11월 3일까지 5명의 한인 후보자들을 집중적으로 따라다니며 그들의 선거 캠페인의 과정을 긴밀히 촬영할 것입니다. 더불어 각 후보자들의 존재가 상징하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 대해 정치학자, 역사학자 등의 인터뷰를 곁들여 2020년 연말까지 모든 촬영을 마친 후, 내년 상반기에 후반작업을 거쳐 2021년 7월까지 완성할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소명에 이끌려 갑작스럽게 시작하였기에 제작비 마련 등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촬영에 착수했습니다. 5개 지역 각 후보자들을 따라다닐 팀원들을 모집, 그들의 여행경비와 인력비 등 적지 않은 경비가 예상됩니다. 현재 총 $8만불의 제작비를 모금하는 중입니다.
세계 어디에 있던 한인이라는 정체성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특히 남북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금, 평화라는 화두와 함께 저는 한반도 밖에서 살아가는 800만의 한인 디아스포라, 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내 재미 한인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후원을 해주신다면 좋은 작품으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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