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도 세계를 상대로 무역비즈니스에 뛰어들 수 있는 글로벌 무역 정보 제공 플랫폼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 위치한 무역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IT-Silkroad㈜는 최근 ‘실크로드(itsilkroad.com)’라는 무역 정보 플랫폼을 출시했다. 온라인을 이용한 비용 산출(how much) 및 상대국의 무역 규제와 관세장벽(how to)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무역비즈니스에 접근하게 하는 것이 이 플랫폼의 목적이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국어로 정보를 제공하며, 글로벌 무역 리더인 미국, 일본, 중국, 한국, EU 28개국, 대만 등 총 33개국의 정보를 구축하였다. 향후 취급 국가를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예컨대, 중국에서 유럽으로 기계를 수출하거나, 일본에서 미국으로 사케를 수출하는 경우에도 그 분석 결과를 모두 일본어로 볼 수 있게 되어있다.
IT-Silkroad의 임석록(林錫綠, Simon Lim) 대표는 15년 이상의 관세사(통관사)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실크로드’에 집약했다. 임 대표는 “각국의 규제나 관세에 대한 정보가 제각각이다 보니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고 있고, 이 같은 정보의 부재로 인해 무역인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것을 수많은 무역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험했다”며 실크로드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무역인들에게 각국의 세밀한 정보와 각종 규제 정보 및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만 있다면무역인들의 애로 사항 해결뿐만 아니라 무역 비즈니스의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임 대표의 생각이었고, 그 결과물이 이번에 선보인 ‘실크로드’인 것.
실크로드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해 정보의 부족을해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역 비용/요건 분석 시스템’, ‘상품 검색 및 분석 시스템’, ‘직구필터’ 등을 플랫폼 내에 장착해 무역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간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무역 비용/요건 분석 시스템’은 거래국과 아이템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무역에 따른 비용이나 요건을 바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준다. ‘상품 검색 및 분석 시스템’을 용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B2B, B2C 사이트의 판매 상품을 한 번에 검색해 활용할 수 있다.
‘직구필터’는 선정하려는 무역 아이템의 직구 제도 활용 여부를 알려주어 국가마다 품목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직구 제도 혜택(면세, 신속통관, 요건심사)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중국, 한국에서 구입하는 직구만 완료되었고, 일본에서의 직구는 구축 중이라고한다.
또한 각국의 물품을 HS코드(세계공통물품코드)별로 분류해서 주요 33개 국가의 무역제도와 정책을 정밀하게 안내하는 기능이나 물품별로 정리한 세계 각국의 무역통계, 컨설턴트와 무역인들을 매칭해 주는 커뮤니티 등도 플랫폼 내에 구비되어 있어 무역 비즈니스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임 대표는 “누구나 쉽게 무역 정보를 알 수 있다면 혁신적이고 극적인 비즈니스 찬스가열릴 수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 관심만 있다면 일반들도 무역 판로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실크로드를 종합 무역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의 일상화’ 등 신질서가 등장하는 시점이다. 무역 비즈니스의 형태 또한 변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실크로드’가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지 무역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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