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5月 月 29 日 月曜日 22:1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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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유권자 절반 이상 “올림픽 취소, 재연기해야”

도쿄의 유권자 절반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이 29일 발표한 도쿄도지사 선거과 관련된 전화 여론조사(1030명)에서 응답자의 27.7%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2022년 이후로 개최 시점을 한 번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24.0%였다. 응답자의 51.7%가 올림픽 취소, 연기를 주장한 것이다.

반면 예정대로 내년 여름에 올림픽을 개최하자는 의견은 15.2%, 간소화하거나 무관중으로 하자는 의견은 31.1%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의 60%가 예정대로 내년에 개최하자는 입장인 반면, 40대 이상은 취소와 재연기가 60%를 넘었다. 세대별로 코로나 확산 위험에 대한 인식차가 뚜렷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미 한 차례 연기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내년에 개최하지 못하는 경우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이미 한 번 미룬 올림픽을 재연기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여타 국제스포츠 행사 등과의 일정 조정, 비용, 선수들의 피로감 누적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 현 도쿄도지사는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를 계속한다는 구상인 반면,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지원하는 우츠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이나, 레이와 신센구미의 야마모토 다로 대표는 대회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5일 투표가 실시되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현 고이케 지사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도쿄신문을 비롯해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케 지사는 당선 안정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 후보들이 도쿄올림픽 취소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다지 득표로까진 연결되지 않을 모양새다. 자민당 지지층의 약 70~80%가 고이케 지사를 지지하고 있으며, 야당 지지층 일부도 가세했다.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유권자들이 새 인물에 대한 ‘모험’보다는 기존 인물을 통한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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