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동부협의회의 이옥순 회장.
서울에 체류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동부협의회 소속 한 청년위원은 이옥순 동부협의회장 명의로 소포를 받았다. 거기에는 지난 10일 출간된 정세현 수석부의장의 저서 <판문점의 협상가>가 들어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니 평소 한반도 평화정착에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해오던 이 회장이 청년위원들의 통일 정책 교육 차원으로 사비를 털어 정 수석부의장의 저서를 우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선물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일본동부협의회 소속의 모든 자문위원들에게도 한 권씩 증정하기 위하여 출판사에 170여 권을 주문하였고,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자문위원들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이옥순 회장은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자문위원들이 통일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하며, “청년들을 비롯한 모든 자문위원들이 이 책을 읽어 보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한 번 쯤 깊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판문점의 협상가>는 지난 40여년간 남북관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정세현 수석부의장의 회고록이다.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 풍찬노숙을 하며 어렵게 지냈던 이야기부터 1990년대 북핵 위기 당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거쳐 2000년대 6자 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겪은 굵직한 이야기들 속에서 남북문제에 대해 유연하면서도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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