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5月 月 29 日 月曜日 20: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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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커지는 ‘R의 공포’…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예상

일본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R(recession•침체)의 공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8일 올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 0.9%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3.4%(연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0.7%, 0.5% 감소했다. 수출은 6.0%, 수입은 4.9% 감소했다.

일본 경제는 앞서 지난 4•4분기에 -7.1%를 기록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면 기술적으로는 경기 침체 국면으로 판단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이 침체 국면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1•4분기는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본격적으로 일본 열도를 뒤덮기 전이다. 긴급사태 선언(4월 7일)으로 일제 임시휴업, 재택근무 등이 이뤄진 2•4분기엔 마이너스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40%대 감소율을 제시하는 일본의 민간 경제 전문가도 있다. 아베 총리가 서둘러 긴급사태 선언 부분 해제에 나선 것도 경기침체를 우려했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일본에선 코로나 사태로 실직자가 급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로 인한 해고, 고용중단(예정치 포함)이 7428명(지난 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명 ‘코로나 실직’은 긴급사태 선언 당일인 지난 달 7일엔 1677명이었는데, 한 달여 사이에 4.4배 늘었다. 아사히신문은 이는 각 지역 노동국이 기업 측으로부터 들은 숫자이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도했다.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파견직들을 중심으로 5월 말에 코로나 실직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그렇다.

아베 총리는 1조900억엔(약 12조3900억원)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일본에선 보정예산이라고 칭함)의 조기 편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발 경기침체가 단기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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