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6月 月 29 日 水曜日 8:4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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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위장없이 도쿄 주택서 걸어나와 탈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국 레바논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은 가택 연금됐던 일본의 주택에서 걸어서 빠져나와 출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의 출국을 돕기 위해 터키 항공사 직원들이 가짜 서류를 만들었던 사실도 밝혀졌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곤이 당시 머무르던 주택에서 열린 음악 연주회 후 악기나 음양기기 보관함에 몸을 숨겨 빠져나왔던 것으로 일부 외신들이 보도해 일본 측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 NHK방송은 지난 29일 정오 무렵 녹화된 폐쇄회로 동영상에서 곤이 걸어서 주택에서 빠져나오는 화면을 공개했다.

곤이 오사카를 떠나 이스탄불을 거쳐 베이루트를 도착하는데 동원된 터키 전세기 운영회사인 MNG제트는 자체 조사를 한 결과 비행이 모두 불법으로 가짜 비행 기록이 발견됐으며 승객 명단에 곤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간 기착지였던 이스탄불의 아타투르크 공항은 민간 항공사들에는 개방되지 않고 자가용 항공기와 화물기만 이착륙이 허용되는 공항으로 알려졌다.

이 공항에서 화물업체 직원 한명이 탑승해 베이루트에 같이 갔다가 곧바로 돌아왔으며 현재 터키 당국으로부터 조사 받고 있는 7명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7명 중 5명은 구속 상태라고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국제경찰 인터폴은 곤을 수배한다고 통보했으며 레바논 당국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입국은 정당했으며 일본으로 신병 인도를 할 뜻이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곤은 도쿄가 아닌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전세기에 탑승해 베이루트에서 프랑스 여권을 보이고 입국했다. 곤은 프랑스외에도 레바논과 브라질 여권 소지자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곤의 일본인 변호인인 다카노 다카시가 탈출 소식을 접한 후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카노는 곤이 자신의 부인과 면회가 금지돼있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처럼 일본의 사법제도에 염증을 느낀 적이 없다며 비난했다.

지난 2018년 11월 연봉 축소 신고와 재무 비리, 공금 남용 등으로 구속돼 올해 4월쯤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곤은 그동안 무죄를 주장해왔으며 탈출 후 성명에서 일본의 부당함을 피하기위해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곤이 일본 법원으로부터 유죄 평결과 함께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곤은 오는 8일 베이루트에서 일본 탈출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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