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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족여성회, 차세대 리더와 함께 새출발 알린다

-재일조선족여성회 회장 이취임식 및 재일조선족여성회・도쿄샘물학교 송년회

지난 11월 17일, ‘재일조선족여성회 회장 이취임식’ 및 ‘2019재일조선족여성회・도쿄샘물학교 송년회’가 도쿄 아라카와 구삼팔공민관에서 열렸다.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송년회지만 올해는 색다른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도쿄샘물학교 교사 박금화씨와 월드옥타치바지 회장 홍혁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장영식(張永軾)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월드옥타본부 부회장을 비롯해, 월드옥타동경지회의 이승민 명예 회장, 전희배 고문, 송선화 상임부회장, 김정남 월드옥타치바지회 이사장, 벳쇼(別所 俊彦) 이사, 림춘휘 감사, 장경호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부회장, 가나야마(金山 張虎), 엄문철, 정형규 교육학술위원장, 박성호 이사, 김철 드림픽쳐 사장, 홍성협 코리아페스티벌위원장, 정애진 전통문화원원장 등이 참석 했으며 여성회 회원들, 샘물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15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11월 17일, ‘재일조선족여성회 회장 이취임식’ 및 ‘2019재일조선족여성회・도쿄샘물학교 송년회’가 도쿄 아라카와 구삼팔공민관에서 열렸다.

재일조선족여성회의 전정선 회장은 “지난11년을 돌이켜보면 목이 멜 정도로 감개무량하다”는 말로 서두를 떼고는 “일본에 있는 조선족 여성들의 보다 나은 생활, 그리고 취직, 사업, 육아, 친목 등 갖가지 어려운 문제들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주축이 되는 사업으로 여성회배구팀과 샘물학교가 있다. 10년여 전부터 시작된 샘물학교는 우리의 2세, 3세들에게 우리말과 우리의 문화를 알게 함으로 민족으로써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어 행복하다. 그동안 학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신임 차세대회장에게는 보다 활성화된 여성회, 그리고 경제문화적 차원에서 한층 발전된 단체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신임회장에는 현재 월드옥타치바지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련(高尾 蓮子)씨가 추대되었다. 김련 신임 회장은 “4년 전 월드옥타를 알게 되었고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경험도 많지 않고 모자란 제가 이러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어 송구스럽고 어깨가 무겁다. 회장으로 나선 이유는 오직 한가지, 재일조선족여성을 더 많이 알리고, 우리가 배운 것들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에서이다.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곳이 있고 또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는 더 값진 가치를 얻을 수 있으며 진정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감동과 보람의 순간들을 만들어 나가자. 그리고 미력하나마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며 힘찬 다짐을 전했다.

신임 회장 김련(오른쪽)에게 임대장을 수여하는 재일조선족여성회 전임회장 겸 도쿄샘물학교 교장 전정선.

이날 행사에는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 교수 등 많은 내빈들의 뜨거운 축사가 이어졌다. 황미영 상해조선족여성협회 회장은 “오늘과 같이 뜻깊은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다. 우선 재일조선족여성회와 샘물학교를 10여년간 이끌어 오신 전정선 회장의 노고와 열정에 심심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리고 새로이 중책을 맡게 된 김련 신임 회장님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후세대 교육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정말 대단하다.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일본 민족사회 발전의 디딤돌을 더 튼튼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앞으로는 우리상해여성협회와 재일조선족여성회와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배우고 좋은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미영 상해조선족여성협회회장의 축사장면.

장영식(張永軾)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월드옥타본부 부회장은 “재일조선족여성회회원님들의 내조와 2세나 3세의 민족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 샘물학교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내고 또 다시 하나로 되어 새로운 민족역사를 만들어 가보자”고 하였다.

10여년간 샘물학교 민족교육을 성심성의껏 돕겠다는 약속을 지켜온 장영식(張永軾)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월드옥타본부 부회장의 축사 장면.

재일조선족여성회 배구팀의 김순숙 팀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처음 10명 안팎으로 시작된 재일조선족여성회는 오늘 이렇게 100여 명이 모였고, 6명으로 출발한 배구팀 역시 28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최강팀으로 성장하였다. 향후 김련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더욱 발전하는 여성회가 되겠다”며 전하고, 초창기 회원인 문영화씨와 함께 전정선 회장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었다.

재일조선족여성회를 이끌어온 리더 김순숙 팀장(왼쪽), 전정선 회장, 문영화 회원(오른쪽)

사단법인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의 고문을 맡고 있는 황유복 중앙민족대학교수와, 유경재 소장은 축전을 보내왔다. “피와 땀과 지혜로 일본에 뿌리내린 여러분들의 교육활동을 통하여 육성되는 글로벌 차세대들이 아시아의 리더로 되고 또 여성경제인들의 잠재력을 발굴하여 무궁한 발전과 재활성화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월드옥타치바지회 최고고문 겸 조선족연구학회 명예회장인 카사이 노부유키 교수의 건배사로 송년회는 제2부 문화공연의 막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테이블에 갖추어진 양식요리, 고향맛 김밥, 찰떡, 삼구표 도라지・배추・갓김치 등의 음식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오색천연한 한복을 입은 샘물학교 어린이들의 또랑또랑한 중국어와 한글 시랑송, 노래파프리카(합창), K-POP댄스 그리고 특별무대로 판소리와 검무, 학부모들의 “한잔해” 댄스 공연은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와 함께 송년회 현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병철씨 노래 뱃노래 & 선구자
판소리 김대이 반주 이창섭의 사철가&흥부가
최정아의 전통무용 검무
10여 년간 샘물학교 음악편집과 사진촬영을 맡아온 변소화씨의 심금을 울리는 색스폰연주(My Heart Will Go On &라라라)
샘물학교 어린이들의 신나는 K-POP댄스 뿜뿜
도쿄샘물학교 학부모댄스 “한잔해”는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샘물학교 소학2반조 세빈, 조세윤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는 3년 전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 선생님의 “송년회 때 어머님들도 장기자랑 같은 절목으로 무대에 서 주세요”라는 한마디 말을 계기로 송년회에서 올해까지 연속 3회 엄마들의 장기자랑 무대를 선보이게되였다고 하였다. 학기 초부터 유튜브 춤배우기에서 곡을 선정하고 집에서 또는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동안 학부모 대기실에 모여 춤 동작을 연습했다고 한다. 춤추는 거 자신없다는 엄마들, 연습시간이 부족할까봐 걱정하던 엄마들도 회를 거듭하며 재미있게 연습하였고 송년회 무대에서 한해 동안 수고해 주신 선생님들과 아이들, 내빈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준비하려 애썼다고 했다. 어머니들은 춤에 빠져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신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도 했다. 샘물학교 수업이 있는 3시간 동안 엄마들은 춤/노래 뿐만 아니라 영어나 금융지식 등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하고있다고 한다.

참석자 모두가 손에 손잡고 노래 “함께해요 미래를”

이날 행사는 재일조선족운동회 회가 <함께해요 미래를!>를 참석자 모두가 손에 손잡고합창하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김련 신임회장은 향후 여성회 운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제부터 여성회 회원들과 의논하여 정하겠다”고 겸손한 대답을 주었다.

샘물학교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전정선 교장은 “우리글 우리말 우리문화뿐만 아니라 중국어・중국문화, 일본어・일본문화의 특수성을 살려 꼬마 세계인으로서 당당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이를 위해 학교수업 외에도 각종 언어능력시험, 스피치대회,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에 접목하여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주고 한중일 나아가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본 레이와 원년(令和元年)과 함께 이어지는 재일중국조선족들의 경사는 이 시대 변화에 순응는 것으로 보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리라 확신한다.

글: 이정희
사진협력: 변소화, 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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