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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일 미국 등 적대세력들이 해킹으로 대량살상무기개발자금 20억달러를 절취했다는 여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자금세척 및 테로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은 담화에서 “아무런 과학적인 증거도 없이 무작정 우리를 걸고드는 모략자료를 우리가 인정도 하지 않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대조선제재위원회 전문가그룹 중간보고서에까지 넣었다”면서 “사이버범죄를 비롯한 온갖 범죄의 왕초들이 이따위 새빨간 거짓말을 날조해낸 것은 거짓말도 백번 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히틀러 파시스트 선전자들의 수법을 재현해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의 이러한 모략날조행위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대조선 제재압박 소동의 명분을 세워보려는 치졸한 놀음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지난 12일 AP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은행이나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해킹으로 북한이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조사 대상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한국이 피해사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가 3건, 방글라데시와 칠레가 각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파이낸셜뉴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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