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2月 月 07 日 木曜日 13: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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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제주 바짝 근접…시속 109㎞ 강풍

사진은 기상청 홈페이지

강풍반경이 320㎞에 이르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서귀포 서남서쪽 약 330㎞까지 바짝 다가오면서 제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미탁은 오늘 자정 전남해안에 상륙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기준 제18호 태풍 ‘미탁’은 서귀포 서남서쪽 약 330㎞에서 시속 24㎞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미탁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이 320㎞에 달하는 중형급으로 제주도가 곧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된다. 현재 제주는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오늘 자정 전남 해안에 상륙, 남부지방을 관통해 3일 낮 경북 동해안을 빠져나가겠다.

비는 태풍의 전면 수렴대로 인해 1일부터 쏟아졌고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강한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송당은 256.0㎜의 비가 퍼부었고 전남 신안도 168.5㎜를 기록했다. 바람도 세다. 제주 윗세오름 초속 29.3m(시속 105.5㎞), 전남 신안 25.5m(시속 99㎞)의 강풍이 불었다.

미탁은 17호 태풍 타파보다 위력이 비슷하거나 약하지만 태풍의 중심이 내륙을 관통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한반도 상륙 시점에 미탁의 예상 중심기압은 985hPa이며 타파가 남해상을 통과할 때 중심기압은 980hPa이다.

중심기압이 낮을 수록 강도가 세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에 동반된 매우 강한 비가 제주도와 전라도 중심으로 내리고 있다”며 “점차 경상도, 동해안으로 오늘 중 확대돼 피해가 매우 커질 수 있으니 철처히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파이낸셜뉴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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