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이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는 인권단체 집계가 나왔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24일(현지시간) 시위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최소 5천137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로 1만2천904건을 조사 중이며, 중상자는 최소 7천402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HRANA는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과 현지 혼란으로 인해 사망자 집계와 사실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폭력 진압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데에도 제약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시위 관련 사망자 수는 3천117명으로, 인권단체 집계보다 약 2천명 적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8일 경제 위기에서 촉발돼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됐다. 당국은 지난 8일 인터넷을 전면 차단한 뒤 강경 진압에 나섰고, 이후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