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외국 정상에 대한 직접 체포·이송이라는 초유의 조치로, 중남미 정세와 국제질서 전반에 거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 정부는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대통령 안전가옥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확고한 결의’로 명명됐으며, 서반구 내 미군 기지에서 출격한 항공기 150여 대가 동원된 대규모 군사작전이었다. 미군 측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은 헬리콥터와 강습상륙함을 거쳐 미국 본토로 이송됐으며, 뉴욕주 주방위군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미 마약 테러 관련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된 상태로, 향후 뉴욕 또는 마이애미에서 형사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정권은 축출됐다”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도 통치 기간 동안 미국이 정치·치안·에너지 부문에 직접 개입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진출을 공식화하며, 원유 인프라 복구와 생산 확대를 통해 국가 재건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석유 시설 보호를 위한 미군 지상군의 제한적 주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추가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네수엘라 내부에서는 즉각 반발이 터져 나왔다.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해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라며 체포의 불법성을 주장하고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반면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기소된 범죄자라는 점을 들어 국제법 위반 논란에 선을 긋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베네수엘라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콜롬비아와 쿠바를 언급하며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이 의문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과 반미 정권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마두로 체포 작전은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직접 개입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국제사회에서는 주권 침해와 국제법 위반 논란, 중남미 지역의 연쇄적 불안정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