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주요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 18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5점 만점에 2.6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10보다 0.5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국 내 한국 호감도는 2023년 첫 조사 당시 2.60을 기록한 뒤 2024년 2.10으로 하락했으나, 2025년 조사에서 다시 반등했다. 조사 기관은 최근 한중 관계의 완만한 개선 흐름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국가별 호감도 순위를 보면 러시아가 3.48로 가장 높았으나,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어 영국 2.92, 유럽연합 2.86, 아세안 2.74, 한국 2.61, 미국 2.38, 인도 2.06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90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년 연속 중국 내 호감도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일 관계 긴장이 여론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인식은 일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인의 대미 호감도는 2023년 2.19에서 2024년 1.85로 하락한 뒤 2025년 2.38로 반등했다. ‘지난 1년간 미중 관계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8.1%에서 20.3%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 전략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78.8%는 미국의 핵심 전략을 ‘중국의 발전과 부상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인식했으며, 85.1%는 중국의 대미 무역 보복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응답은 94.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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